일본

북큐슈 자유여행 2일차 ('17.8.22~8.26)

Esprs 2017. 9. 24. 18:50


오늘은 나가사키로 출발하는 날이라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동생과 새벽 일찍 아침을 먹으러 메키키노긴지에 갔다.


아무래도 3시간 30분이나 걸리는 대장정이다보니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



내가 시킨 바라치라시동 (820엔)




동생은 어제 내가 먹었던 다진 참치와 해산물 회덮밥 (967엔)을 시켰다.



아침을 먹고 동생은 레일 패스라서 기차를 타러 먼저 떠났고


나는 예약해 놓은 버스가 7시 25분 버스라서 표를 교환하러 버스센터에 갔는데..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7시 25분 출발 버스인데 버스센터가 8시에 연다고 한다.


버스 티켓을 창구에서 출력을 해야하는데 이때 진짜 멘탈이 나가서..


다음에 출발하는 버스도 매진이었고



버스가 와서 산큐패스랑 예약된 종이 보여주면서 사정사정했더니 기사님이 태워주셨다. 감사합니다..




오전 11시 조금 넘어서 나가사키역에 도착해서 동생과 합류




나가사키는 노면전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면전차 1일권 500엔으로 하루종일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내릴때 기사님에게 보여주고 내리면 된다.




점심을 먹기위해 시카이로(사해루)에 왔다. 나가사키 짬뽕과 사라우동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곳




5층으로 올라가면 식당이 있는데 뷰가 정말 좋다. 늦게 가서 웨이팅을 해서 창가쪽에 못앉은게 못내 아쉽다 ㅜㅜ




나가사키 짬뽕 (972엔)




사라우동 (972엔)



나가사키 짬뽕을 먹으려고 나가사키에 온 목적이 크지만! 나가사키의 명물이라는 사라우동도 먹고싶어서 둘이서 하나만 주문했다.


사라우동은 국물 없는 나가사키 짬뽕 버전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짬뽕 쪽이 더 맛있던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나가사키의 3대 카스테라 본점을 순회했다. 순서대로 쇼오켄, 후쿠사야, 분메이도




쇼오켄에서는 갑자기 카스테라(오리지널&초코)와 차를 내오시더니 먹어보라고 권하셨다. 


이런 경우를 많이 찾아보고 갔지만 겪어보니 진짜 저것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친절 그 자체였다.


저렇게 내어주시면 안 사고 나올 수도 없는거고 ㅋㅋ




여행에서는 저렇게 사왔는데 차례대로 쇼오켄과 분메이도의 카스테라.


사실 돈이 많았으면 많이 사와서 비교도 해봤을텐데 그닥 돈을 안들고가서 ㅜㅜ


카스테라의 겉 표면에 설탕입자가 들어있는 게 신기했다. 




벳부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6시 버스를 탔고 9시 30분 정도에 벳부 키타하마에 도착




저녁은 간단하게 벳부역 근처의 슈퍼마켓에서 반값 할인을 노렸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다 나가고 저것밖에 안남아있던..


결국 그라탕을 사왔는데 너무 느끼했다. 느끼한걸 좋아하는데도 많이 느끼했음..